뉴턴의 중력법칙은 다음과 같다.
이 식은 중력의 크기가 두물체의 질량의 크기의 곱에 비례하고 반지름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우리는 당연히 이 식은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이는 절대 '당연히 맞는 것'이 아니다.
단지 실험의 결과물일 뿐이다.
뉴턴이 살던당시는 행성의 주기와 공전장반경을 측청했을 거고
캐번디시는 비틀림진자를 이용하여 직접 측정해 보았을 것이다.

저기 m으로 표시되어있는 '중력질량'과 '관성질량'이 같다는 것도
뉴턴이 보이려다가 실패하고 그냥 그렇더라고 프린키피아에서 설명했던 것이고
아인슈타인은 그거에서 착안하여 아이디어를 덧붙여 그의 이론(상대론)을 펼쳤다.
갈릴레이가 피사의 사탑에서 한 실험에서 시작한 (중력질량)=(관성질량)의 개념이
지금 현대물리학의 한 기둥인 상대론의 토대중의 하나가 되었다.
과연 실험의 결과만을 가지고 확신할 수 있을까?

힘의 크기가 반지름제곱에 반비례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관측에 의한 결과물이다.
만약 플랑크나 로렌츠가 했던 것처럼 원래는 다른 식이었는데 실생활에는 원래의 식으로 근사되더라
(플랑크는 흑체복사에 관한 식을, 로렌츠는 로렌츠변환식을 추론하였다.)
라는 식으로 분모의 반지름제곱항에다가 아주 극소량의 항이 더해져 있다는 것을 반박할 근거는 없다.
(이런식으로 은하에서의 중심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른 비정상적인 회전속도분포를 암흑질량이 아닌 원래 중력법칙이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이론을 전개하는 MOND라는 이론도 있다고는 하던데..)

이렇게 자명히 맞다고 생각되는 식조차도 이렇게 설명되지 못한 요소가 많다.
물리학도로서 진리에 대해서 좀 더 겸손할 필요가 있다.
우리 인류가 밝혀놓은 그 어떤 것이라도 어느사이에 뒤집힐 수 있다.
고전역학의 기본중의 기본인 F=ma조차도 아인슈타인에 대해서 반박당했고
아인슈타인이 생각했던 확정적이고 비확률적인 우주관도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로 부정하고있다.
(아직까지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가 맞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고전역학의 법칙중에서 딱 만유인력의 법칙만 제외하고 모든 법칙이 새것으로 교체되었다.
이 법칙만 고전의 법칙중에서 아직까지 '법칙'으로 남아있다.
언제까지 법칙으로 버틸 수 있을까? 아니면 진짜 진리였던 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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